"난방비 유독 더 나오는 거 같더니"..오래된 아파트, 이게 원인이었네
작성자 admin 등록일 2023.02.07 조회수 180


정부가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난방시설 효율에 관한 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단지에서 기기 노후화와 유지보수 미흡, 난방비 부과 방식의 특성 등으로 난방비가 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에너지공단과 지역난방공사를 중심으로 총 11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점결 결과, 난방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적정 수준의 난방효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파트도 있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 비효율적인 난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일부 단지에서는 연소 버너의 공연비(공기와 연료의 비율)가 부적정하게 설정돼 불완전 연소에 따른 연료 낭비가 있었습니다.

기준치 이상 고온의 배기가스 배출해 열손실이 발생하거나, 배관과 밸브의 보온이 미흡한 경우, 증기 누출 등으로 연료 낭비가 있었던 것입니다.

폐열회수기(Economizer)가 설치되지 않은 저효율 보일러를 사용해 난방비가 더 발생하는 단지도 있었습니다.

각 가정으로 분배되는 관로, 밸브 등에 이물질(스케일)이 쌓여 난방수의 원활한 순환을 막아 난방효율을 낮추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점검단은 점검사항에 대해 현장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개선 조치를 권고했고, 난방시설 교체 등을 통한 난방효율 개선에 관한 내용을 안내했습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난방설비 운전 합리화와 고효율설비 교체를 위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임대주택, 노후 아파트 등 전국의 난방 취약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신속하고 면밀히 이행해 난방효율 개선과 난방비 절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