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 질식소화포? 우린 물분사 진압포!
작성자 admin 등록일 2023.03.23 조회수 275

㈜한진GTC, 신제품 개발 보급

중앙소방학교(충남 공주)가 지난해 10월 한진GTC의 물분사 진압포를 시연했다.
중앙소방학교(충남 공주)가 지난해 10월 한진GTC의 물분사 진압포를 시연했다.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감안한 새로운 화재 대응장비가 나왔다. ㈜한진GTC(대표 신동진)는 기존의 질식소화포와 달리 내부로 물을 분사하는 진압포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신동진 대표는 “전기차 화재는 화학 처리된 고전압 배터리 폭발로 전기 및 화학 사고가 결합돼 있다”며 “폭발과 함께 유해가스가 분출되는 등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며 이에 맞는 새로운 대응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진압포는 산소 차단을 막는 기존 방식에 더해 진압포 내부로 물을 분사해 폭발하는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 지속적 폭발 및 화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전기차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팩 내부가 셀 단위로 밀폐 수납돼 있다”며 “국립소방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실험을 통해 산소가 없어도 셀의 열폭주에 의해 불이 확산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기차 배터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는 화재진압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단순 질식소화포가 아파트의 밀폐된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에 최적의 장비로 빠르게 보급되는 현상이 우려된다”며 “제대로 된 진압포 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현재 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 안전대책 분과위원장으로 중앙소방학교 등에 외래강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