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발코니 유리창이 깨져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가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1층 발코니 유리창이 깨져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가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입주민이 단지 화단 제초작업 중 튄 돌로 인해 발코니 유리창이 깨졌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단지 내 예초기 돌 튐 피해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글쓴이 A씨는 “23일 오전 발코니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깨고 도망간 줄 알았다”고 밝혔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이중으로 된 유리창 중 외부창 아랫부분이 깨져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방충망과 유리창 사이에 작은 돌멩이 하나가 끼어있었다고 한다.

A씨는 1층의 경우 제초작업 후 유리 깨짐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A씨와 관리사무소장은 방충망 사이에 있던 돌과 비슷한 모양의 돌을 세대 앞 화단에서 발견했다. 또 아파트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 화단 제초작업이 17일 오전 9시 20분부터 약 8분간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예초기는 절대 돌이 튀지 않으며 돌이 튀어 16mm 두께의 유리가 깨질 수 없고 누가 고의적으로 깼다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경찰에 신고했더니 형사가 아닌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정황과 심증만으로 범인을 단정 짓는 것은 무리지만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글을 접한 한 네티즌은 “아파트 유리창이 꼭 돌을 던져야만 깨지는 것은 아니고 온도 차이 등에 의해 깨질 수도 있다”면서 “원인이 불명할 경우 아파트가 가입한 화재보험에 따라 처리할 수 있으니 관리사무소에 문의해 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