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100여 명인 경비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해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투표에서 여러 차례 부결됐으나 이번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전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들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를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두 명인 동당 배치 경비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경비원 축소 운영방안’을 지난 23일 의결했다. 이 안대로라면 현재 109명인 경비원이 57명으로 52명(48%) 줄어든다. 경비원 감축에 따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 등 감시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