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다 비싼 우리아파트 주차료”…주차비 올린 아파트, 알고 보니
작성자 admin 등록일 2023.11.29 조회수 103

“강남 보다 비싼 우리아파트 주차료”…주차비 올린 아파트, 알고 보니

입력 2023. 11. 26. 12:26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차 대란이 극심해지면서 주차비를 인상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달 주차료를 단번에 4배까지 올린 아파트 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이 아파트는 가구당 2대인 경우는 주차비를 동결했고, 3~4대인 경우에만 2~4배 가량을 올려 찬반 양론이 나오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네이트판에는 ‘강남보다 비싼 우리 아파트 주차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이중주차가 일상인 곳인데, 주차 단속을 요구했더니 주차비를 올렸다는 내용이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번호판 인식으로 외부차량 진입을 막거나 주차 스티커 돌려쓰기 방지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 없이 강남지역 보다 높은 금액으로 주차비를 인상하고 그 조차도 금액 인상 기준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가 첨부한 주차료 인상 안내 공고 사진을 보면, 한 가구당 자동차 2대를 주차할 경우 기존 2만원으로 변동이 없지만, 3대를 주차할 경우 4만원에서 11만원으로, 4대를 주차할 경우 6만원에서 무려 26만원으로 주차료가 각각 조정됐다.

총 778가구인 이 아파트의 주차등록 차량 대수는 총 986대로, 200대 이상이 정상 주차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입주 초기인 25년 전에는 주차등록 차량이 많지 않아 주차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주차량이 증가하면서 주차료를 정해 시행해 왔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득이 주차비를 인상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상률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점진적으로 올려야지 이렇게 한번에 올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구당 4대면 더 올려도 되는 것 아닌가", "주차난인데 가구당 3대 아상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양심이 있는 건가", "가구당 4대인데 26만원 받으면 너무 약한거 아닌가? 50만원은 받아야지" 라며 가구당 주차대수가 많으면 26만원도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