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파 차단 이렇게 성공!”
작성자 admin 등록일 2024.05.31 조회수 70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위한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LH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각종 실험 및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진행된 전기차 화재 실증 실험에서 확인된 기존 소화 설비의 인접 차량 화재전파 차단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실험은 현재 지하주차장 설비 방식인 상부 주수와 하부 주수를 여러 방식으로 혼합해 진행했다. 실험 결과 인접 차량의 일부 도장면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1차 실험인 기존 소화설비의 상부주수만으로 인접 차량으로의 화재 전이 차단에 성공했다고 LH는 설명했다. 

상부 주수는 주차장 천정에서 스프링클러 헤드(폐쇄형)의 감열부가 열에 의해 작동돼 소화수가 위에서 아래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하부주수는 주차장 바닥에서 스프링클러 헤드(개방형)가 배터리가 위치한 전기차 하부 상방향으로 소화수가 분사되는 방식을 뜻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LH 제공

LH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충전 구역의 작동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소화설비 유형 및 점검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은 △기존 소화설비를 활용한 인접 차량 화재 전이 차단 성공 △3면 방화구획 및 물막이판 적용 재검토 △전기차 화재 조속 대응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사항 △지하공간 화재 시 원활한 배연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LH는 연구 결과 및 토론회에서 수렴한 애로·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연내 정책 제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정부 차원의 전기차 충전 구역 화재 안전 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kim@hapt.co.kr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