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 참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라이비트공법과 필로티 구조
작성자 admin 등록일 2017.12.22 조회수 1,334

  온 국민을 충격에 빠드린 지난 21일 제천 화재 참상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외장재와 ‘필로티’ 건물 구조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흔하디 흔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 마감재로 3년 전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에서 위험성이 지적된 것으로, 같은 외장재인 콘크리트나 석면보다 화재에 취약하며 내구성도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연소시 많은 양의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명피해의 주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각종 건축물에 드라이 비트 공법이 사용되는 이유는 단가가 석재에 비해 3배나 저렴하고,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이죠.

 

 정부는 의정부 사고 이후 건축법 개정을 통해 6층 이상 건물에는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문제의 제천 스포츠센터는 법 개정 이전인 지난 2011년 7월에 준공이 돼 적용 대상이 아니었답니다.

 

문제는 드라이비트 외장재로 시공된 공동주택이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입니다. 주로 2014년 이전에 지어진 소규모 단지가 문제로 화재보험협회 (이데일리 보도 12. 21일자 참조)따르면 국내 30층 이상 고층건물 2107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135동에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됐고, 그중 공동주택이 97동으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태풍에 외벽 드라이비트 마감재가 뜯겨져 나간 H아파트로 이번 제천화재 참상의 주원인인 드라이비트와 피로티 구조로 된 아파트입니다.


이처럼 드라이비트 외장재는 태풍에도 취약할 뿐 아니라 화재에도 아주 위험한 건축물이므로 평소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화제참사의 희생자의 명복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