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LH 임대 공동체'
작성자 admin 등록일 2019.01.23 조회수 645


공공임대 아파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주민 공동체가 LH의 지원 속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거듭난다. 단지 내 조합은 교육과 돌봄 등 각종 주거서비스를 입주민 주도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 '창원봉림2단지 마을학교'와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가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은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민이 주도적으로 교육과 돌봄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전국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중 주민들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곳을 선정해 조합 설립과 공유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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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봉림2단지 마을학교는 국내 최초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지난 18일 개소했다.

지난 2017년부터 주민공동체로 활동해 왔으며, 창원 봉림동 학생들의 자치동아리 활동과 지역 숨은 명소를 찾기 활동 등 체험중심 교육을 실천해왔다.

또, 어린이가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팝업 놀이터 '노는 아이들'과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 개요.(자료=LH)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 개요.(자료=LH)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는 지난 2009년 임차인대표회의 주도로 개관한 '하늘벗 도서관'에 기반한다.

이 도서관은 마을 청소년 재능기부를 통한 '방과 후 어린이 돌봄'과 아파트 내 나무도감 그리기 활동 등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작은 도서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 사회적 협동조합 개소식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문재현 고양일산1단지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은 "2009년 입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작은 도서관을 LH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리모델링하니 뿌듯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독서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문제 등 마을 공동체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단지 현황.(자료=LH)

공공임대단지 내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단지 현황.(자료=LH)



한편, 이들 2개 단지는 LH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앞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마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다양한 주민복지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은 "2개 시범단지 운영성과를 토대로 사업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대상단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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