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정건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 관리 현장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입주자의 주택 관리 이해도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 업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산재돼 있던 공동주택 관리 관련 법령 및 기준과 그동안 발간된 주택 관리 관련 각종 가이드라인, 매뉴얼 등을 토대로 분야별로 정리해 담았다. 공동주택 관리 방법,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관리규약, 관리비 및 회계 운영,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장기수선계획, 관리 주체의 의무 등 총 11장으로 구성됐다. 장마다 주요 판례와 유권해석 사례를 소개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공동주택 관리는 업무량이 방대하고 복잡해 종사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이번 매뉴얼 발간을 통해 주택 관리 업무 수행 절차와 법적 근거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공정·투명한 관리로 관리 주체와 입주민 간 갈등 상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향후 법률 개정 사항과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한 개정판을 지속적으로 발간해 공동주택 관리업무 표준 매뉴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매뉴얼은 전국 지자체 공동주택 관리 담당자에게 배포된다. 또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시해 입주민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